오늘은 주택화재 사고, 그중에서도 아파트 화재사고로 보험금 청구 시 주로 발생하는 분쟁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최근에는 화재보험에 많이들 가입하시고 계시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가입하지 않으신 분들이 더 많은 건 사실입니다.
다행인건 아파트의 경우 공동주택으로 의무적으로 단체화재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무보험 상태의 위험에 노출될 걱정은 좀 덜 수 가있다는거죠,
그래도 개인보험 없이 단체보험만으로 보험청구를 할 때는 아무래도 단체보험의 한계나 특성으로 종종 분쟁이 발생하는 사안들이 있는데 이러한 분쟁들과 이런 분쟁들에 대해 저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손해의 인정과 관련된 분쟁인데요, 사실 이 부분은 모든 재물보험에서 잇슈가 되는 사안이라고 할 수 있죠, 그중에서도 오늘은 보험사가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고 획일적인 검토만 고집해서 현실적으로 좀 괴리가 발생하는 문제와 그럴 때 저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보험사는 건물이나 시설의 손해액을 검토할 때, 물가자료와 적산정보, 적산자료 상의 단가, 공정을 근거로 적정성을 검토하는데요, 이건 일정규모 이상의 큰 공사를 염두한 일위대가이기 때문에 세대 복구수리와 같이 소규모 공사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고 또 매월 물가자료가 업데이트된다고 하지만 현장상황이 전부 반영될 수는 없기 때문에 실제로 공사업체에서 공사할 때 내역과는 괴리가 생깁니다.
저희가 재작년에 진행했던 사건에서 이런 문제로 상당히 애를 먹었는데요, 먼저 그 배경을 보면, 그 당시는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인테리어 붐이 일때였고, 거기에 더해 여러 잇슈로 자재 값도 폭등했던 때였거든요? 그러다보니 공사업체에서 복구견적을 냈는데 저도 놀랐을 정도로 불과 몇 달전에 비해 상당한 높게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지역내 여러업체 비교견적도 받아보고, 기존에 다른 공사를 진행했던 업체들에게도 물어봤지만 지금은 상황이 어쩔 수 없다, 더군다나 공사가 밀려 바로 투입도 어렵다는 입장들이였어요.
근데 이게 한순간 폭등한 금액이더라도 주거공간을 인테리어시장이 안정화 될 때까지 기다렸다 진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사가 위탁한 손해사정업체 담당자나 보험사에서는 추정손해액을 예년 평균정도만 생각하고 있어서 그 차액이 상당했습니다.
현재의 상황과 사정을 여러 번 설명했지만 위탁 손해사정업체나 보험사에서는 내용은 잘 알겠지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답변 뿐이었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보험사가 검토하는 양식에 맞춘 손해액 평가자료를 제출했을 뿐만 아니라 공사업체에 사정사정을 해서 실제 일별 투입 공임 수, 자재 매입계산서, 일별 사용자재를 일일이 모두 확인해서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발생하는 금액 대비 절대 과한 금액을 청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합리적으로 손해액 검토를 해줄 것을 요구했죠. 진짜 제가 업무하면서 손에 꼽을 정도로 담당자와 통화를 많이 했던거 같은데, 짧지 않은 기간이 걸렸고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보험사에서 우리가 주장하는 손해액 대부분을 받아들여서 결국 원만하게 종결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좀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정형화되고 고착화된 방법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암튼 오늘은 이렇게 아파트 화재사고로 보험금 청구 시 보험사가 손해액을 검토할 때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못해 발생했던 문제와 그런 문제에 저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그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구요, 오늘 주제와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이나 아파트 화재사고로 보험금 청구업무를 진행해야 하는데 좀 더 빨리, 그리고 누락되는 손해 없이 꼼꼼히 챙기고 싶으시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연락 바랍니다.
의뢰인의 정당한 권리보장을 위하여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내용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